영종대교 휴게소 느린 우체통 운영 10주년 기념 체험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느린 우체통은 정보통신(IT) 기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하루하루를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자신의 주변과 소중한 사람들을 뒤돌아볼 수 있게 하고자 만들어 졌습니다.
2009년 설치 후 10년 동안 무려 15만 4천여 통의 엽서가 느린 우체통을 통해 배송되었습니다.
영종대교 휴게소 느린 우체통 설치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느린 우체통이 생겼다고 하니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단 몇 초면 전자 메일이나 SNS로 자신이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손 편지만이 전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받는 분에게 큰 감동을 드릴 때가 있습니다.
영종대교 휴게소의 느린 우체통은 이런 감동에 더해 손 편지를 1년 동안 보관해 고운 빛깔로 발효시켜 전달함으로써
받는 분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금번 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해 느린 우체통을 이용한 미담 사례들이 기대 이상으로 접수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별된 응모작들을 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이 바쁜 일상에 지치고 힘들어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휴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